



자네와 내가 만난 시점에서 이미
우리의 소설은 시작된걸세.
초세계급 스릴러 소설가
★★★★★
펜리스 문후그
Fenris Munhug / Fenris Munhug
소지품
| 작은 사진첩
| 꽃 모양 금속 브로치
| 흰 지팡이
프로필

나이 | 47
성별 | 남
신장 | 186cm
체중 | 71kg
국적 | 노르웨이

재능
초세계급 스릴러 소설가
그의 스릴러 소설은 출간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전세계의 베스트셀러였다. 그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필명 펜리스 문후그 만큼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 특유의 유려하고 섬세한 문체는 주인공의 감정과 그의 앞에 펼쳐진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때문에 마치 독자 본인이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그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설을 써왔으나 역시 가장 유명한 것은 그의 스릴러 소설 '운명 시리즈'였다. 출간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끈─ 그리고 초세계급 스릴러 소설가 펜리스를 존재하게 한 그의 첫작 '운명 윤회'를 포함해서, '푸른 피의 운명', '운명은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았다' 등 그의 운명 시리즈는 모든 제목에 운명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 사람의 사고를 둘러싼 사람들의 행동, 심리, 결말까지. 구조적으로 짜여진 이 이야기들은 사람들에게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운명은 '이 시리즈를 모두 읽지 않고서는 현대소설은 읽지 않은 것이다' 라고 할 정도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인지도
★★★★★
성격
친절한, 이타주의
" 아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워낙 성격이 그러니까. "
그는 꽤나 붙임성이 좋아 연락처 목록은 항상 꽉 차있는 상태였다. 연락처의 사람들 어느 하나 그를 모르는 법이 없었다. 그는 그들과 종종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나왔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야 할지, 사람 그 자체를 좋아한다고 해야 할지.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내에서는 항상 누군가를 도와주고자 했다. 벌어들인 돈의 일부는 늘 기부를 하는게 그 예였다. 물론 자신에게 아픈 기억들을 준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았다. 그도 성인군자는 아니었으니까. 그렇지만 그들 때문에 모든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것은 앞으로 있을 소중한 만남들을 없애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쾌한
" 그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웃음이 전염된다는게 뭔지 알 수 있어요. "
그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 그가 지인이 많은 것은 그의 그런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자주 소리내어 웃으며 즐겁게 이야기를 했다. 그의 글을 통해서 그를 처음 본 뒤, 루카스로서 그를 만나게 되면 다들 괴리감을 느꼈다. 아무렴, 그의 소설은 무척이나 사람을 옥죄는 기분에 들도록 했으니까. 누구든지 그런 글을 쓰는 작가는 당연히 창백하고 예민하며 폐쇄적인 사람일 것이라고 예상할테다. 그러나 그는 꼭 햇빛같은 사람이었다. 봄이 되어 겨울잠을 깨우고 싹을 틔우듯 활기찬 미소를 잘 지었다.
세심한, 공감하는
" 가끔 가만히 바라보실 때가 있는데... 그게 상태를 살펴보시는 것이더군요. "
그는 항상 활기찬 모습이어서 생각없이 산다는 인상을 주곤 했다. 그렇지만 그는 의외로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했다. 그는 가만히 그사람을 살펴보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고통이나 외로움 같은 것들을 잡아내었다. 젊을 적부터 그런 감정들을 보는 눈이 있었던 그는 사람을 위로하는 것에 익숙했다. 웃음이 많은 그였지만 누군가 슬퍼할 때는 그 옆에서 함께 꼭 자신의 아픔처럼 울고, 아파했다. 그래서 그에게는 종종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사람의 고통에 공감하고, 지금까지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조언을 해주고, 특유의 다정한 말로 위로해줬으니까.
기타
의사
그는 젊었을 적 잠시 의사를 했었다고 했다. 지금은 개원했던 병원을 접고 오직 소설가로서만 활동하고 있지만 말이다. 왜 그렇게 되었느냐고 물으면 그는 그저 다친 이들을 계속해서 보는 것이 힘들었던 것과 소설가의 일이 더 돈이 잘 벌린다는 듯이 말했다. 비록 계속 의사 일을 하지는 않지만, 덕분에 의학적인 지식이 많은 모양이었다.
걸음걸이
서 있을 때는 그다지 티가 나지 않아서 모르지만, 그는 다리를 절룩거리며 걸었다. 왜 그러냐고 물을때면 웃으며 그저 다리가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그는 조금 절룩거리기만 할 뿐 걸음걸이는 그 특유의 유쾌한 느낌이었다. 그는 흰 지팡이를 항상 갖고 다녔다. 제법 오랫동안 써온 모양인지 꼭 제 수족처럼 다룰 줄 알았다.
가족
그가 가장 아끼고 위하는 것은 자신의 가족들이다. 사랑하는 부인과 아들, 딸. 그 세명이 그에게 전부라고 볼 수 있었다. 초대장을 받자마자 그곳에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쉽다는 말을 입에 붙이고 다녔으니까. 누군가가 그의 가족에 대해 물어보면 안그래도 웃고 있던 얼굴에서 꼭 빛이 나는 것만 같았다. 화색이 되어서는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제 가족들에 대한 자랑을 하는 것이다. 그만큼 그는 제 가족들을 사랑했다.
버릇
이따금씩 그는 제 양 손을 꽉 쥐었다. 스스로도 모르는 버릇인지 대화를 하면서도 종종 손을 맞잡았다. 그리고 꼭 눈이 부시다는 듯이 눈을 꾹 감았다가 한참 있고 난 뒤에야 눈을 뜨기도 했다. 그리고 이젠 제법 나이가 든 탓인지, 가끔 버릇처럼 기침을 하기도 했다.
필명과 본명
펜리스 문후그는 필명일 뿐이고, 본명은 루카스 스타인 코덴하우어이다. 자신의 필명이나 본명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단지 펜리스라는 이름이 더 유명하기에 자신을 그리 설명할 뿐이고, 부르는 것은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편하게 부르길 원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