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태어나더라도
너는 너일테지만.
초세계급 미용사
★★★☆☆
바닐레 스노우
vanille snow / vanille snow
소지품
프로필

나이 | 24
성별 | 여
신장 | 149cm
체중 | 42kg
국적 | 영국
(프랑스 혼혈)

성격
[예민한]
누군가는 천재 특유의 강박이라고도 표현한다. 해맑고 밝은 것도 분명 그녀의 천성이지만 강한 스트레스를 받을땐 입을 딱 다물었다. 낯선 장소에 떨어지거나 본인의 건강을 위협하거나.
특히 '절망병' 에 관련된 사항에는 숨기지도 못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는 했다. 그럴때는 아주 딴사람처럼 보이기도. 본인 또한 예민하다는걸 인지하고있지만 스스로 고칠 수가 없는 듯.
[안전제일주의]
말 그대로. 사실 도전과 안전을 저울질하라면 당연하게도 안전을 택한다. 자신이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것과도 다르다. 가장 극적일때 택하는게 안전일 뿐. 만약 그녀가 도전을 택하게 만드려면 그만큼 그녀에게 크게 다가오는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일반인]
그래, 아무리 천재고 초 세계급이라고는 해도, 그녀는 완벽하게 인간다웠다. 오히려 바깥의 저 누구보다 인간다울지도 몰랐다. 공포에 떨고, 안전을 지향하며, 그것들을 모두 숨기는 것을 보면.
그녀는 그녀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는 절박했고, 남들보다 좀 더 쉽게 원하는것을 얻을 우연한 행운이 있었을 뿐.
과거
과거의 멀쩡했던 세계를 알고 있고, 절망이 세계를 뒤덮던 날 또한 기억하고 있다. 예의 [그 사건]이 일어난 뒤로도 얼마간은 가족과 같이 지냈다.
부모님과 함께하던 행복한 생활이 깨진건 절망이 세계를 뒤덮고 나서 그녀가 열살 조금 넘었을 무렵.(현재 시점에서 쉘터가 막 생겼을 즈음) 책임감이 강하던 어머니가 절망병에 걸려 그녀를 유기해버린 순간부터다. 돌아오지 못하게 아예 복잡한 곳에 버려뒀지만, 워낙 똑똑한 아이였기에 남의 호감을 사가며 시간이 걸렸어도 어찌어찌 스스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도착하고나서 어찌된 영문인지는 몰라도 부모님이 둘 다 사망한 사실을 알게된다. 당시엔 거액의 보험금이나 잔여 재산을 사용 할수도, 얻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사회가 안정되지도 않아서 고아원에 가거나 시설에 갈 수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녀의 존재 자체가 붕 떠버렸다. 다행히도 부모님들이 워낙 주변에 평판이 좋았었기 때문에 근처 어른들이 이것저것 도와 안정되기 전 몇년간 생존 할 수 있었다. 사회가 안정 된 뒤엔 당돌하게도 마을 사람중 한명을 후견인으로 내세워 시설 행을 피했다.
어린 나이에도 자신이 홀로 설 수 있는 방법이라곤 쉘터에 들어가는게 가장 가능성있고 이상적이라는걸 깨닫고, 그 시점부터 바로 자신의 재능과 흥미를 고려해 학교에 다니며 기술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되고 난 후엔 본인이 확고하게 결정 했을 정도로 재능과 흥미가 맞아떨어졌기에 무시무시한 속도로 성장했고, 마을 사람들 거의 전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나 자격증을 모두 딴 뒤로는 기본 정규교육만 끝마친 후 나라를 떠돌며 재능을 썼다. 이 시점에서 점점 알려지게 되었고, 결국 2년 전 염원하던 쉘터에 입장 할 수 있게 되었다.
기타
-이름은 바닐레 스노우. 바닐레는 영어를 그대로 읽은것으로, 원래는 프랑스 식으로 바니유에 가깝게 읽힌다. 바니유는 어릴적 별명.
-혼혈이다. 어머니가 프랑스인으로, 파티시에였다. 그래서 이름은 프랑스식.
-그녀가 미용 대회를 전전하던건 대외적으론 천재의 도전정도로 비치지만, 원래 내용은 그리 아름답지 못하다. 그녀는 빨리 절망병에서 벗어나야할 절박함이 있었고, 그것을 위해 빨리 유명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으며, 가장 빠르게 유명해질만한 방법은 그런 것이었다.
-어쩌면 완전히 평화롭던 과거를 단편이나마 기억해서, 더 절박하게 쉘터를 바랐던걸지도.
<외형>
-원래 머리색은 바닐라 크림같은 옅은 상앗빛의 은발. 그래서 염색도 아주 쉽게 되고 있는 것이다.
-원래의 눈 색은 밝은 은색. 지금의 눈 색도 렌즈. 알비노처럼 보이나, 알비노는 아니다.
-본 모습은 발그레한 피부가 아니면 전체적으로 전혀 색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외형이다. 활발보다는 청순에 가깝게 보이는 외모. 그래서 더 꾸미고 가리고 다니는 것일수도.
<공포>
-그녀의 어머니는 절망병에 완벽하게 걸리기 전에 그녀를 유기했다. 허나 정확히 말하면 이건 그녀의 마지막 이성이 시킨 일로, 어머니의 절망병은 [살의를 지니는 것]으로 차마 딸에게 그럴 순 없었기에 먼 곳에 유기한것이다. 물론 이 일을 카논은 모른다.
-그래서 홀로 낯선 곳에 떨어지는것을 조금 두려워한다. 어릴적에 극복했으나, 그렇다고 좋아하는것은 아니다. 주변에 누군가가 있어야 쉽게 안심하며, 홀홀단신이라는 기분을 못견뎌하는 듯.
-그녀가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도착했을 때, 주변 사람이 쉬쉬해도 집안에 아무도 남지 않은게 절망병에 걸렸던 어머니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눈치채버렸다. 다름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미처 치우지 못한 집 한켠의 핏자국에서.
이때부터 절망병에 대한 강박에 가까운 공포를 얻게 되었다. 그것에 더해 그것과 연관해 몸의 상처또한 극도로 싫어하게 되었다.
-자신 또한 절망병에 걸려 다정했던 어머니가 자신을 밀치고 떠났을 때 처럼 변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있을때가 있다. 주로 절망병에 대한 구체적인 실재를 목격했을 때.
-하지만 나이를 먹고 일부분은 극복했다. 이제는 팔이 아니라면 남이 다치는걸-특히 아이들- 대신 다칠 수도 있을정도가 되었지만 절망병 관련은 별개.
-다만, 팔이나 손에 생기는 상처는 절망병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예민해진다.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녀에게 손이란 재능과 직결되는것이고, 절망병의 위협에서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가장 명확한 열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