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탄생과 전성기'

일본의 유서 깊은 조각가 가문의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물려받은 피 덕분인지 어려서부터 조각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고, 그 재능은 곧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초세계급이 된 그는 현대 조각의 떠오르는 혜성이 되었고, 그 혜성에게는 어떠한 시련도 닥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24세,

 

'절망병의 습격'

쉘터 안에서 지내던 중, 쉘터 밖의 본가에 살고있던 동생이 14세를 맞아 초세계급 석재 조각가의 칭호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그는 예정되어있던 일정들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한 후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사들고 본가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도착했을 때 그를 맞이한 것은 이미 절망병에 걸려 그가 온 줄도 모르는 가족들과 난장판이 된 집이었습니다.

자신을 제외한 가족 전부. 심지어 초세계급 칭호를 받은지 얼마 되지도않은 동생까지 절망병에 걸려버린 모습을 보고, 그는 절망하는 것 대신, 반드시 치료법을 찾아내리라 다짐하게됩니다.

이후 그는 쉘터 안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쏟아부어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에 전념하게됩니다. 2년간의 휴식기가 바로 치료법을 찾아다니던 시기였던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2년간의 수소문에도 별다른 소득이 없는 와중, 휴식기가 너무 길어졌다고 판단한 그는 잠시 작품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표면적으로는 복귀를 했지만, 치료법을 찾는 것을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꼭 낫게 해야하는 가족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던 중 귀에 들어온 소식이 있었습니다.

 

최근 쉘터 내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있는 대기업 [드림 코퍼레이션]에서 막대한 포상금과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며, 초세계급을 [네버랜드]의 베타 테스터로 초대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는 그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었고, 어쩌면 드림 코퍼레이션의 힘을 빌어 치료법을 찾아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묘한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마음을 안 것인지 그의 앞으로도 초대장이 도착했고, 마침내 지금, 자신의 기대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네버랜드에 도착해있습니다.